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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을 수가" 삼성, SK 제치고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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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이 치고 오승환이 막는다.'

백전노장 타자 양준혁(37)과 신예 투수 오승환(24)이 2006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두 선수는 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팀의 3대2 승리를 주도했다. 12승7패1무를 기록한 삼성은 SK(12승8패)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양준혁은 0대1로 뒤진 1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원형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기록, 1993년 데뷔 이후 14시즌만에 장종훈(340개)과 이승엽(324개)에 이어 3번째로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4타수 2안타를 친 양준혁은 시즌 타율을 0.383로 끌어올리며 타격 1위를 지켰고 2타점을 추가, 21타점으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오승환은 8회 1사 후 등판,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시즌 10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양준혁은 팀이 승리타점을 기록한 10경기에서 4개를 책임졌고 오승환은 팀의 12승 가운데 10승을 마무리지었다.

양준혁과 오승환은 각각 '노련미'와 '젊은 힘'을 과시, 주목받고 있다.

'타격의 달인'으로 불렸던 장효조 삼성 스카우트는 이날 경기를 보면서 "양준혁이 나이가 들면서 힘이 떨어진 점을 감안, 스스로 많은 변화를 추구한 것 같다"며 "몸 상태에 맞춰 타격 폼을 줄이는 등 변화를 준 것이 성공 요인이다"고 말했다. 장 스카우트는 "현역 시절 30대 중반이 되면서 기존의 배팅 폼에 과감한 변화를 줬고 힘에 의존하는 스윙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지금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삼성 노장 선수들을 보면 전성기 때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승환은 패기를 앞세운 힘의 야구로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빠른 볼과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김재현을 내야땅볼로 잡은 후 피커링과 박경완, 김태균, 정근우 등 네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전날에도 오승환은 3타자 중 2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잠실에서는 KIA가 투수전 끝에 두산을 3대0으로 제압했고 수원에서는 2년생 손승락이 호투한 현대가 롯데를 3대1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한화와 LG가 연장 12회 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6대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양준혁과 삼성 임동규는 이날 대구야구기자단이 선정하고 이마트가 시상하는 4월 타자, 투수 부문 최우수선수로 뽑혀 각각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대구 전적(3일)

S K 100 001 000 - 2

삼 성 300 000 00X - 3

▷삼성투수=하리칼라(승), 오상민, 권오준(이상 6회), 오승환(8회·세이브)

▷SK투수=김원형(패), 김경태(7회), 조웅천(8회)

▷홈런=양준혁 4호(1회 2점·삼성)

현대 3-1 롯데(수원)

KIA 3-0 두산(잠실)

한화 6-6 LG(대전·연장 12회)

■4일 선발투수

삼성 전병호-SK 송은범(대구)

두산 박명환-KIA 한기주(잠실)

현대 장원삼-롯데 손민한(수원)

한화 유현진-LG 심수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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