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수성가로 이룬 정치 인생…박승국 예비후보

박승국 국민중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자수성가했다는 평가다.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교육공무원인 부친을 따라 경북 울진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그는 울진중 시절 부친이 작고하면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된다.

고교 졸업 후 혈혈단신으로 대구에 올라온 그는 중구 대봉동 한 목재공장에 취업을 했다. 학구열에 불탔던 그는 낮에는 돈을 벌고 밤에는 당시 중앙영수학원(대봉동)에서 청강하며 '주경야독'을 했다. 이듬해 경북대 사범대에 입학했고 학원 강사로 이번에는 '주독야경'하며 대학을 마쳤다. ROTC로 제대한 후 잠깐 교사 생활을 하다가 건설업에 투신해 꽤 많은 돈을 벌기도 했다.

특히 군에서 공병장교로 생활한 덕분에 사범대학을 졸업했지만 건설업을 할 수 있었다. 그는 "공병장교로 있으면서 건설에 눈을 떴고 건축기사 자격증도 땄다."고 말했다.

사업을 하면서도 정치권에 눈길을 주던 그는 1985년 제12대 총선에서 신민당 간판을 달고 출마를 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는 "성격상 여당과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88년 제13대 총선에서도 낙선한 그는 92년 첫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의원에 출마, 당선됐고 부의장을 지냈다. 이후 96년 제15대 총선에서도 낙선한 뒤 97년 6월 보궐선거에서 어렵사리 당선, 금배지를 달게 된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간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던 2002년 국정감사에서 아파치헬기 도입과 관련해 정부의 무능을 질타해 시민단체가 선정하는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으로 뽑혔다. 당시 박 후보의 활약은 미 언론에도 보도됐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