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적의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의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가 '차세대 조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치고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내쉬는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홈코트인 US에어웨이센터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농구 기자단 125명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MVP상을 받았다.
내쉬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MVP에 선정된데 이어 두 시즌 연속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NBA에서 포인트가드 포지션으로 MVP를 2차례 이상 받은 사례는 명예의 전당 회원인 매직 존슨 이래 내쉬가 두번째다. 또 내쉬는 MVP를 연속 수상한 9번째 선수이자, 한 차례 이상 수상한 11번째 선수로 등록됐다.
내쉬는 투표에서 924점을 획득, 제임스(688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내쉬의 절친한 친구인 댈러스 매버릭스의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544점을 획득했고,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483점)가 뒤를 이었다.
내쉬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18.8점으로 생애 통산 최다였고, 어시스트는 10.5개로 1위를 기록했다.리바운드는 4.2개.
자유투 성공률 역시 92.1%로 1위였고, 3점슛 성공률은 43.9%로 6위에 오르는 등 만능 플레이어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내쉬는 "이러한 상을 받게 된 것은 완벽한 환경을 제공해준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덕분"이라고 말했다.
내쉬가 이끄는 피닉스는 지난 시즌 62승을 올려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면서 12년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까지 진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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