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범일, 열린우리당 이재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8일 자신들의 핵심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첨단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춘 경제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대구 현안이면서도 제대로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토론 등을 통한 공약 검증을 촉구하며 정책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범일 후보는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 일자리 6만 개 이상 창출, 서민경제 활성화, '대구살리기' 펀드 조성 등을 주된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첨단산업 및 도시형 서비스산업, 대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일자리 6만 개 확보 ▷'대구경제살리기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대형 건설·유통업체의 현지화, 대형할인매장 신설 억제를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 고유가 대책 등 마련 ▷'벤처창업 펀드, 부실기업 구조조정 펀드, 도시재개발 펀드 등을 조성해 대구경제 활성화 ▷IT, 메카트로닉스 집중 육성을 통해 지식제조업 비중을 2010년까지 기존 7%대에서 20%대로 확대 등 방안을 내놓았다.
이재용 후보는 "대구시가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 통과구간 지상화로 방향을 잡아놓고도 협상력 부재로 철도변 주변 정비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올해 안에 6천100여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내겠다."고 장담했다. 또 ▷달성지역 외국인전용단지 조성을 위해 내년 정부예산 96억 원 확보 추진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전시관 확충을 위한 국비 20억 원 반영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건립사업비 87억 원 반영 및 연구개발(R&D)특구 지정 추진 ▷동대구역세권 조기 재개발 추진 ▷대구-도쿄·오사카·후쿠오카 직항노선 개설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각 후보 진영은 상대후보 공약에 대해 '대구시정 주요과제 재탕'(김 후보에 대해 이 후보가) '현실성 없는, 하고보자식 공약'(이 후보에 대해 김 후보가) 등으로 비판하며 정책·공약 검증을 위한 '끝장토론' '맞장토론'을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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