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콘텐츠가 국가경쟁력" 백진우 애플재즈오케스트라 단장

"문화콘텐츠가 바로 국가경쟁력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문화는 클래식위주의 편협적인 문화구도입니다. 대구를 진정한 문화도시로 만들려면 재즈 등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애플재즈오케스트라단장인 대구예술대 백진우(실용음악과)교수와 단원들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애플재즈 정기공연인 '스프링 재즈콘서트'를 연다. 1999년 출범한 애플재즈오케스트라의 8회 정기연주회다. 지휘와 음악감독은 백교수가 맡고, 보컬은 백교수와 부인인 대구예술대 우수미 교수 등 애플재즈오케스트라 단원 21명과 게스트로 김성관 트리오와 살사댄스팀 등 25명이 출연, 수준높은 재즈공연을 펼친다.

백 교수는 유명재즈뮤지션과 애플재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공연을 펼쳐 재즈오케스트라 음악의 대중화를 도모하는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재즈는 작곡자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한 음악이라기보다는 연주자들이 자신의 정서를 무대에서 표현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즉흥연주'지요. 애플재즈오케스트라는 단원들의 연주에 관객들의 호응이 함께 어우러져 완성되는 음악단체"라고 강조한다. 물론 이번 공연에서도 관중들과 함께 흥을 돋우는 연주가 주축을 이룰것이란 것.

계명대 음대 관현악과를 졸업한 백 교수는 MBC 팝오케스트라 단원을 역임, 미국 보스턴에서 정통 재즈를 공부했다. 현재 백진우 재즈 프로젝트 음악감독과 대구 팝 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재즈 바이브라폰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 우수미(대구예술대, 숭실대 외래교수)교수가 게스트 보컬을 맡고, 뉴욕 정통의 하드밥 스타일의 연주를 구사하는 아카데믹 재즈 전문단체인 김성관 트리오(서울재즈소사이어티)가 협연한다. 김성관트리오는 지난 3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도 백 교수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재즈칼럼니스트 권오성 씨는 "애플재즈오케스트라는 빅밴드 재즈의 전형에 라틴재즈와 소울적인 요소까지 수용하는 노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지휘자이자 말렛 키보드 연주자인 백진우 교수의 탁월한 곡 해석은 본고장에서 재즈를 공부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고 평가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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