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의 저온현상으로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 수확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영덕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바다와 인접한 지형적 특성으로 3월부터 저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웃자란 가지 일부가 얼거나 모의 발아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영덕의 평년 최저기온이 영하 7.4℃였던데 비해 올해는 무려 10℃가 떨어진 영하 17.5℃였던 것으로 기록됐다. 또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방의 평년 낮 최고 기온도 21~23℃였던 것에 비해 최근의 낮 최고 기온은 16~20.7℃로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농작물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다.
32.2ha의 율전 단감재배단지의 경우 겨울눈 및 웃자란가지 일부가 얼어 죽거나 잎이 열리지 않는 등 100여 그루가 냉해 피해를 입었다. 또 남정면과 병곡면 일대 못자리의 경우 저온현상으로 모 발아가 잘 되지 않아 벼 생육에 지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강구 토마토재배 농가 일부에서는 역병이 발생, 줄기가 말라죽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영덕농업기술센터 김흥규 식량작물 담당은 "최근 계속된 저온현상과 강수량 부족으로 일부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벼의 경우 모내기를 지난해 보다 1주일 가량 늦추는 등 날씨에 따른 적절한 파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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