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왕' 혹은 '대왕' 루이 14세는 프랑스 부르봉 절대왕정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왕이다. 1638년 태어난 그는 5세 때인 1643년 5월 14일 즉위했다. 선왕 루이 13세와 안 도트리슈가 결혼한 지 23년 만에 출생한 까닭이다.
모후의 섭정과 프롱드의 난, 재상인 마자랭의 독단 등을 거쳐 1661년에야 친정을 시작했다. '짐은 곧 국가'라고 할 정도로 왕권을 강화시켜 절대주의 시대의 대표적 전제군주가 됐다. 콜베르를 재무총감으로 기용해 중상주의를 채택하면서 중앙집권체제를 완성했다. 보통은 이런 업적으로 인해 '태양왕'이란 별명이 유래됐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그가 출연했던 발레극 의상때문에 별명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엄청난 발레광으로 실제로 발레리노로서 궁중 스타이기도 했던 그가 '밤의 발레'에서 아폴론 역으로 태양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고 나와 그런 별명이 생겨났다는 얘기다.
인간으로서 최고의 위치에서 살던 그였지만 시의(侍醫) 다칸의 아집에 의해 생니를 뽑고 설사약을 밥먹듯하면서 엄청난 악취를 풍긴 것으로도 악명이 높았다. 목욕도 1년에 딱 한 번 했다. 이는 후에 프랑스에 향수가 유행하는 시발점이 됐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팔레스타인 분쟁 시작 ▲1969년 캐나다, 낙태와 동성애를 합법화.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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