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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토고 감독은 괴팍한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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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의 오토 피스터(68.독일) 감독은 어떤 사람일까.

오는 14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토고는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위어트의 골든 튤립 호텔에 묵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피스터 감독의 첫 인상은 '괴팍' 그 자체였다.

13일 낮 한국 취재진은 토고 숙소를 찾아가 호텔 로비에 서성대고 있는 미드필더 무스타파 살리프(프랑스 리그2 브레스트) 등 일부 선수를 인터뷰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피스터 감독이 나타났다.

피스터 감독은 머리가 하얗게 세었을 뿐 70대가 가까워진 노인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건장해 보였으며 흰색 셔츠에 청바지의 간편한 옷차림이었다.

한국 취재진은 피스터 감독을 만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던 탓에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넸지만 그는 이를 외면한 채 "나가라"며 갑작스럽게 언성을 높였다.

영문도 모른 채 호통을 당한 취재진이 어리둥절해 있는 사이 피스터 감독은 다시 "가라. 당신들과 할 말이 없다"고 소리를 질렀고 호텔 직원들에게 큰 소리로 한국 취재진의 호텔 출입을 통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피스터 감독은 이후 폭력을 가할 듯한 자세를 취하며 취재진을 막무가내로 몰아냈고 이후에도 수차례 호텔 밖으로 나와 고함을 질러 대며 신경질적인 모습이었다.

독일 출신이지만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스위스에서 보냈고 1970년대부터 축구 후진국인 아프리카나 아시아 국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터라 '백발의 광인'이라는 별명이 있는 피스터 감독의 참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예상 외의 봉변을 당한 취재진에게 토고팀 관계자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라며 옹호했지만 피스터 감독의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은 조국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외면받은 뒤 축구 변방에서 외롭게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쌓인 상실감 때문에 성격 자체가 비뚤어진 것처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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