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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대맛> 서양인은 '소시지', 동양인은 '오코노미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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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등 서양인은 소시지나 핫도그, 일본·중국 등 동양인은 즉석 오코노미야키…. 대구도심의 길거리음식을 사먹는 외국인들의 입맛도 확연히 구분된다.

대구백화점 앞 광장 인근에 위치한 구이어묵 체인점의 길거리 음식 '3가지 맛 웰빙소지지'는 단연 서양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노란색, 살구색, 연두색 등 3가지 색깔의 오동통한 이 소시지는 원형 구이판에서 굽혀낸다. 케첩, 머스타드 등 본인의 취향대로 소스를 뿌려 먹을 수도 있다.

캐나다에서 온 조엘 티리(24·외국어학원 강사) 씨는 "햄버거와 치킨은 맥도날드, 버거킹 등에서 사먹지만 소시지, 핫도그, 토스트 등은 길거리에서 사먹는 것이 제 맛"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이곳 주인 박선주(49·여) 씨는 "소시지 뿐 아니라 꼬치류도 순한 맛, 매운 맛, 눈물 맛, 바비큐 맛 등으로 구분해 젊은 층이 좋아하는 메뉴를 개발했다."며 "외국인도 자주 찾아 국제화된 길거리 음식"이라며 웃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음식은 즉석 오코노미야키. 중앙로 역에서 제일서적 중간쯤 사잇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외국인들이 알음알음으로 찾아가는 곳이다. 일본식 빈대떡 요리인 오코노미야키는 2천 원에 반판, 4천 원에 한판으로 원조 일본식이 아니라 한국식으로 변형된 일본판 길거리 음식. 하지만 일본인들은 자주 이곳을 찾는다.

중국에서 온 싱 동 바오(33·중국 길림성 공무원) 씨는 "떡볶이, 양념오뎅 등 너무 매운 길거리음식보다는 일본식 오코노미야키나 한국식 파전을 즐겨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거리음료는 시원하고 상큼한 생과일주스. 1천 원만 내면 키위, 토마토, 바나나 등 원하는 과일을 골라서 믹서기에 갈아 얼음을 넣어 준다. 다들 여름더위를 넘기기에 이만한 거리음료가 더 있을 수 없다는 표정들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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