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지모(50)씨와 박모(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이날 오후 7시25분께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오르려던 박 대표에게 갑자기 달려 들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 특정 정당에 가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으나 술에 취한 용의자들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만취한 지씨와 박씨가 "민주주의를 살리자. 대한민국 만세" 등을 외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박 대표의 피습사건을 보고받고 오후 8시10분께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대문경찰서를 찾아 직접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한편 서대문경찰서 앞에는 한나라당 지지자 수십여명이 몰려와 전의경 100여명과 대치한 채 경찰 대응이 늦었다고 항의하면서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른쪽 뺨에 10㎝ 가량의 자상을 입은 박 대표는 사건 현장과 가까운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얼굴 상처 봉합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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