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 말론 브랜도가 내달 '부활'한다는 소식에 전세계 영화인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년전 폐질환으로 타계, 실제 모습은 영원히 볼 수 없게 됐지만 새 영화를 통해 선굵고 중량감있는 브란도의 연기를 짧게나마 다시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브랜도는 내달 30일 개봉되는 '슈퍼맨 리턴즈(superman returns)'에서 2분여 남짓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78년에 제작돼 큰 인기를 모았던 영화 슈퍼맨에서 클립톤 행성 최고의 과학자이며 슈퍼맨의 아버지 조 엘 역으로 출연했던 브랜도는 28년만에 슈퍼맨 영화 시리즈에 출연, 영화인들을 다시 접하게 된 셈이다.
등장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주연과 엇비슷한 고액 출연료와 연륜이 묻어나는강렬한 연기로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브랜도가 28년만에 다시 '슈퍼맨 리턴즈'에 출연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브라이언 싱어 감독 덕분이다.
싱어 감독이 제작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옛날 촬영 필름중 미공개 자료들을 모아 편집함으로써 브랜드의 '부활'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한다.
말론 브랜도는 '대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 등 불후의 명작에 잇따라 출연하며 명배우 반열에 올랐고 지난 2004년 7월 8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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