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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피습' 통화분석기가 의혹규명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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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테러사건을 둘러싼 각종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경합동수사본부가 구성된 지 닷새가 지나고 있으나 수사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범인 지충호(50)씨가 교도소 출소 이후 접촉한 주요 인물이나 수입원 등의 진술을 거부하는 데다 합수부의 탐문수사가 성과를 거두지 못해 공모나 배후 여부를 밝히려는 노력이 겉돌고 있는 것이다.

합수부는 발족 당시 이 사건의 중대성과 민감성을 감안해 "철저하고 신속하게수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수사가 좀처럼 진척되지 않자 현재 진행중인 첨단 과학수사에서 모종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지씨가 범행 전에 휴대전화를 통해 접촉한 인물들을 추적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이 활용하고 있는 통화내역 분석기가 사건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있는 것.

영국의 아이투시스템사(社)가 개발한 이 장비는 검찰이 통신업체로부터 넘겨받은 통화내역을 분석해 통화 당사자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데 사용되며 대당 1천20 0만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업체가 수사 대상 전화기의 수신·발신 내역이 담긴 전산자료를 검찰에 제공하면 통화내역 분석기는 발신자와 수신자들 사이의 체계도를 그려내고 성과가 있으면 범행의 배후 인물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주로 마약·조직범죄 수사에 활용되기 때문에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가 보유하고 있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서 의뢰해오는 연간 1천여건을 분석함으로써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

특히 2004년 12월 광주지검이 수능부정 사건을 수사할 때 수능부정이 대물림된사실이나 대학생 28명이 수능부정으로 대학에 입학한 사실을 찾아낸 것도 이 통화내역 분석기를 활용한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씨가 범행 직전에 전화접촉한 사람은 물론, 평소 휴대전화를 이용해자주 통화한 사람과의 통화내역을 분석하다 보면 이번 사건에 배후가 있는지도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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