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전날 열린 런던 6개국 회의는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동시에 이란의 안전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이란측에 제안하고 있으며, 대화 상대에는 미국도 포함된다고 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이 전날 "이란은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대화할)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것은 "이란과의 대화를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이번 회의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사실 외에는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앞서 헨리 키신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과 사우드 알-파이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등은 조지 부시 행정부에 대해 이란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핵문제 협상을 주관했던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24일 "만약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을 거부할 경우 제재를 가하기 위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이란과 직접 대화할 준비를 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6국은 전날 런던에서 회의를 열어 이란 핵문제 대책을 논의,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란측도 양보 용의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혀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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