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홍 무소속 대구시장 후보 부인 석의숙(56) 씨는 큰일을 당할수록 침착해지는 성격이다. 스스로를 '침착의 대명사'로 평가하는 석 씨는 한 치의 말실수가 없을 만큼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석 씨는 결혼 전 권력과 명예를 좇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1978년 유치원 교사를 하면서 학부모들 소개로 백 후보를 만났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석 씨는 남편이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했지만 표를 달라고 떳떳하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정치를 하는 동안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녀는 "현장에서 알아보는 유권자들이 많은 것도 남편이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편이 출마했던 서구와 중구는 고향같은 푸근함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언론에서 선거 구도를 양당 체제로 몰고 가면서 무소속으로서 소외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녀는 매우 불리하고 어려운 선거지만 편안함보다는 치열함을 선택한 만큼 대구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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