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과 남편의 이상을 많은 유권자들에게 펼쳐보일 수 있어 좋습니다."
이연재 민노당 대구시장 후보 부인 최금희(43) 씨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수성구 지산동에서 외국어 학원을 경영하는 최 씨는 낮에는 선거운동에, 밤에는 학원 강사로 일을 한다. 아무리 선거운동기간이지만 학원은 하루도 빠질 수 없다. 식구들의 생계가 달렸기 때문.
최 씨는 학생운동, 노동운동에 청춘을 바친 이 후보의 최대 후원자다. 최 씨 역시 대학 시절 문화운동을 했다.
결혼 후 이 후보는 노동운동을, 최 씨는 살림을 책임지기로 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사회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 아내이기도 하지만 민노당 당원이라는 생각으로 뛰고 또 뛴다.
그녀는 남편에 대해 "운동권 학생이면서도 진솔하고 한결같았으며 언행이 항상 겸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회에 대한 고민을 놓치지 않으면서 노동운동을 하는 남편을 보호하는 것이 내 책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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