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로 끝나는 대표적인 결심이 금연과 다이어트. 심지어 일부에선 금연 기간 중 담배를 피우면 서로 벌금을 내는 약속까지 한다. 하지만 서너명이 모여서 하는 약속이다보니 서로 '봐주기'를 하다보면 어느 새 초심은 사라지고 없다.
㈜태평양(대표이사 서경배)은 아예 '펀드'를 만들어 직원들의 다이어트와 금연을 돕고 있다. 이른바 '라네즈 파워스킨 다이어트 펀드'와 '설록차 금연펀드'. 다이어트 펀드의 경우, 본인이 감량 목표 체중을 정하고 펀드 가입비 5만 원을 내면 가입선물로 다이어트시 수분 손실로 푸석해지는 피부를 가꿔주는 2만3천 원 상당의 에센셜스킨과 휴대용 화장품 키트를 선물한다.
다음달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137일간 남자 직원은 본인 체중의 5%, 여자 직원은 3% 이상 감량해야 한다. 태평양측은 300명 이상 가입해 70% 이상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본인 및 실패자 가입비뿐 아니라 회사측이 성공을 축하하는 10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2만5천 원 상당의 크림 제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금연 펀드도 비슷하다. 일단 가입비 10만 원을 내면 설록차를 제공하며, 기간 중 금연에 성공하면 펀드에서 본인 및 실패자 가입비를 준다. 아울러 10만 원 상품권과 5만 원 상당의 꽃배달 서비스까지 받는다.
태평양이 '노사 공동의 재미있는 일터 만들기' 운동으로 직원 대상 다이어트 펀드를 모집한 것은 올해로 3년째. 지난해엔 다이어트 펀드에 195명이 참여해 성공률 63%(122명)를 보였다. ㈜태평양 노사총무홍보담당 박성철 상무는 "바쁜 일상과 업무에 지친 직원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가꾸기 위해 올해는 한단계 진화한 다이어트 펀드와 금연펀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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