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하는지 제대로 판단해 주세요."
이재용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후보 부인인 강보향(50) 씨의 남편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다. 남편이 대구를 위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인물이고 사심 없이 지역을 위해 온 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환경부 장관 시절 대구에 내려오는 고속철도(KTX) 차비는 꼭 자신의 월급으로 살 정도로 공사가 엄격한 성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래서 녹록치 않은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유권자들이 이 후보의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는 것이다.
95년 경주 동국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에서 강의를 하며 학문을 추구하던 강 씨는 남편 출마를 계기로 삶에 큰 변화를 맞았다. 1995년 이 후보가 대구 남구청장 선거에 나서면서부터 선거운동을 도운 강 씨는 지금까지 5차례 선거에서 남편의 옆을 지키며 득표에 일조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한 덕분에 얼굴을 알아보는 유권자도 적지 않다. 강 씨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이들도 왕왕 만난다. 강 씨는 "서민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강 씨는 이화여대 2년 때 연극을 통해 이 후보를 만났다.
강 씨에게 남편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넘쳤다. 통솔력 있고 활기찼다. 사람들의 장점을 끌어내는 능력도 있었다. 그래서 당시 이 후보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강 씨는 돌아봤다.
강 씨는 "대구 발전을 위해 누가 가장 적합한 인물인지 정확히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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