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철 과일 출하 '봇물'…수박·토마토·참외 인기

과일은 뭐니뭐니 해도 제철과일이 최고. 요즘처럼 저장기술이 발달해 사과와 배처럼 연중 먹을 수 있는 과일도 있지만 제철에 나는 싱싱한 과일을 바로 먹는 것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여름 과일들도 하우스 재배 덕분에 출하시기가 2, 3개월 앞당겨진 상태. 하우스 재배는 과일의 당도와 출하시기를 조정하기 때문에 여름 내내 비슷한 가격과 품질의 상품을 맛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 대구 5개점의 5월 들어 과일 판매 순위를 보면 시즌 과일인 수박, 토마토, 참외 판매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전국 이마트 판매에 비교해 보면 유달리 지역에서는 수입청과 판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전국 모두 청과 판매량 1위는 수박, 2위는 수입 바나나, 3위는 토마토로 같았다.

그러나 4위에서 대구는 수입 오렌지인데 비해 전국 판매량은 참외였다. 이밖에 판매 10위권 내에 대구는 수입 파인애플, 키위, 포도 등이 차지했다. 판매 순위나 종류 모두 전국보다 높게 나타난 것.

이러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비교적 사과나 참외의 산지가 가까운 대구지역에서는 완전한 성수기 전에는 수입과일을 즐기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대구지역 청과 판매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6%선에 그친데 비해 전국 증가율은 14%대로 나타났다. 지역에선 6월초부터 본격적인 참외, 수박 출하가 시작되면 증가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제철 과일의 경우 첫 출하 이후 한달 가량 지난 시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통상 대형 소매점들은 출하 이후 1개월 정도 지난 뒤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기획행사를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사면 30~40%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 만촌점 조병준 신선팀장은 "6월 초순쯤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대도 적당한 수박 등 제철 과일이 많이 나올 예정이어서 대대적인 기획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수박은 줄무늬가 선명할수록, 참외는 표면의 산과 골이 명확하고 향이 좋을수록 당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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