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 10명중 9명 "인터넷 쇼핑 이용 경험"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주로 의류·패션·잡화, 도서·음반, 화장품·미용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이 최근 대구지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한 '인터넷 쇼핑몰 이용' 설문조사 결과 87.3%가 이용해 본 경험이 있고, 29.5%는 최근 3개월 동안 인터넷쇼핑몰에서 4회 이상의 구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조사의 72.3%, 지난해 3월 조사의 82.5%보다 크게 증가했고, 최근 3개월간 이용자도 지난 3월의 23.1%보다 6.4%포인트 늘어 대학생들의 인터넷쇼핑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84.2%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종합쇼핑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 종합쇼핑몰 집중현상이 두드려졌으며 의류·패션·잡화, 도서·음반, 화장품·미용제품 등 세 개 품목(57.7%)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의 수는 2, 3개가 61.1%로 가장 많았고 4, 5개가 25.2%, 1개 7.3%, 6개 이상 6.4% 순으로 나타나 대다수 학생의 경우 3개 이하 단골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쇼핑몰 이용 이유로는 상품구매가 37.5%로 가장 많았고, 상품정보검색(28.9%), 시장가격 조사(17.3%), 신상품조사(11.9%)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쇼핑몰 상품 구매 이유는 ▷가격이 싸기 때문(36.2%) ▷한번에 여러 제품을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26.3%) ▷시간 절약(26%) ▷배송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4.9%) 등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개월 동안 구매한 금액은 5~10만 원 미만이 전체의 33.7%로 가장 많았고, 10~30만 원 미만(27.9%), 5만 원 미만(26.3%), 30만 원 이상(12%) 순이었다.

상품 구입 후 결재 방법은 지난해 조사에 비해 무통장 입금이 12.9% 감소한 반면 휴대폰 결재가 4.4%, 신용카드 결재는 3.5% 증가해 시대 변화 추이를 반영했다.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구입한 상품의 가격과 결재서비스의 경우 각각 62.8%, 51.9%로 높게 나타난 반면 온라인 상담 및 A/S는 대체로 불만족(47.1%)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12.7%)들의 기피 이유로는 ▷상품의 품질을 믿을 수 없어(26.9%)가 가장 많았고 ▷구매 전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23.1%) ▷반품 및 환불이 불편(16.1%) ▷개인 정보의 유출(14.5%) ▷온라인 결재시 보안 문제(8.1%) ▷쇼핑몰 이용 불편(7.0%)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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