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가 주최하는 '제31회 경산자인단오-한장군놀이' 행사가 단옷날(음력 5.5)인 31일 개막했다.
경북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옛날 도천산에 숨어 주민을 괴롭히던 왜구를 한 장군 오누이가 여장을 하고 유인해 물리쳤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민속놀이를 중심으로 내달 2일까지 이어진다.
전날 사전 행사로 원효대사가 태어났던 제석사에서 '원효성사 탄생 1389주기 탄생 다례제'를 올린 데 이어 31일에는 진충묘에서 한장군대제와 가장행렬인 호장굿이 열렸다.
둘째 날에는 열린문화마당에서 본격적인 개막식과 함께 행사의 백미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여원무(女圓舞), 계정들소리, 자인팔광대,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 공연, 창포 머리감기, 떡메치기, 도자기 빚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마지막날에는 대구향교 주관으로 경산시민 김병찬(25)씨 부부의 전통 혼례가 시연이 아닌 실제 의식으로 치러져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준공한 씨름전용경기장에서 16개 대학 198명이 참가하는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가 행사기간 내내 열려 더욱 관심을 끌 전망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행사 첫날이 지방선거일이긴 하지만 이를 고려해 첫날은 조촐하게 나머지 이틀은 풍성하게 행사를 준비한만큼 관심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투표를 끝낸 뒤 여유롭게 계정숲을 찾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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