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TP-대구은행, 기술금융상품 개발 나섰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와 대구은행이 기술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 기업 자금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대구테크노파크와 지역기관, 대구은행은 지역의 핵심적 기업 R&BD지원사업인 '차세대선도산업연구개발사업' 과제 수행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지원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DGB Nex-Tech론'은 연구개발(R&D) 과제 우수 수행 기업이면서도 신생 벤처기업 또는 중소기업이 가진 한계 때문에 신용 및 담보 여력이 부족, 자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기업에 대해 제공하는 순수 기술보증상품. 지역 기업지원기관과 지역 금융기관이 공동 협약하는 방식으로 시중 중앙은행의 기술사업화 자금지원 금리보다 저렴한 금리 수준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대구시 '차세대선도산업기술연구개발사업' 과제수행 기업이며,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추천서를 쓰고 한국기술거래소에서 사업성을 평가한 뒤 기술보증기금에서 해당과제의 기술가치를 평가해 보증서를 발급하면 대구은행이 이를 근거로 대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무담보신용대출 금리는 연 5.6~6.1%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당 10억 원 이내에서 모두 500억 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금융권의 경우 우리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이 중소기업 지원 기술금융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나 지역 기관이 실행하고 있는 R&D개발과제 수행기업에 대해 기술금융상품을 개발,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차세대사업'은 산자부와 대구시가 국비·시비를 지원하고 대구TP가 수행하는 지역의 핵심적 R&D지원 사업인 만큼 정부와 대구시·대구TP·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지역 내 지자체 및 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지역특화 기술기업지원 상품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은행은 다음달 2일 대구벤처센터 10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대구은행 전 영업점에서 곧바로 상품판매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동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대구은행 기술금융 지원서비스 도입과 함께 연구개발(R&D) 우수기업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 및 특허 지원 등 개발기술사업화(R&BD)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대구시와 협의가 끝난 만큼 조만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민·이호준기자

▶차세대선도산업기술연구개발사업=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지난 2003년 지자체 주도 연구개발사업으로는 처음으로 도입해 현재 1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사업. 총 사업비 320억 원(시비 매년 30억 원씩 6년간 총 180억 원, 국비 매년 10억 원씩 5년간 50억 원 지원. 민간부담금 90억 원) 규모로 2009년까지 지역내 우수 신기술기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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