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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기초단체장 선거 무소속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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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개표 결과 경북지역에 출마한 무 소속 후보들이 한나라당 텃밭에도 불구하고 선전해 바람을 일으켰다.

선거전 중반 발생한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여파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나라 후보의 득표력이 향상된 점을 감안하면 무소속 선전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 된다.

무소속 후보들은 경북도내 23개 시.군 단체장선거 가운데 군위, 고령, 의성, 울릉지역에서 승리했고 영천, 봉화, 청송 등지에서 한나라 후보를 위협하는 접전을 벌 였다.

현직으로 군위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박영언(67) 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고정지지표를 배경으로 선거운동 후반 맹렬한 기세로 뒤쫓아온 한나라당 장 욱(51) 후보를 누르고 민선단체장 3기 연임에 성공했다.

고령군수 선거에서는 3선을 노리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이태근(58) 후보가 탄 탄한 지역조직을 기반으로 한나라당의 김인탁(56) 후보를 시종 앞선 끝에 1천표 이상 승리했다.

의성군에서는 관선 군수를 지냈던 무소속 김복규(金福圭.66) 후보가 농림부차관 출신으로 한나라 공천을 받은 김주수(54) 후보에게 개표 중반까지 뒤지다 역전승해 관록을 과시했다.

울릉군 선거는 당초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던 오창근 군수가 지난 4월말 수뢰혐의로 구속되면서 판도가 급변, 무소속 정윤열(63) 후보가 대타격인 최수일(54) 후보 를 물리쳤다.

영천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이태곤(58) 후보는 오랜 공직생활의 인지도와 박진규 전시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현직시장인 손이목(57) 후보를 위협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봉화군수에 출마한 엄태항(57) 후보가 한나라 김희문(50) 후보 뒤를 바짝 쫓았고 청송군에서 무소속 출마한 배대윤(57) 현 군수는 도의원 출신 윤경희(46)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펼쳤으나 430여표차로 석패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처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후보의 강세에 대해 자체 지 명도와 더불어 한나라당의 공천 실패가 근본원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를 꺾은 무소속후보가 대부분 현 단체장 출신으로 '현직 프리미엄' 에다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후보와의 인물대결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 정당 관계자는 "과거 어느 때보다 한나라당 강세 분위기에도 무소속 후보가 선전한 것은 공천실패와 이를 둘러싼 지역 당조직의 이완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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