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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표차 승리 '짜릿'…대구 달성 김영식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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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부터 한나라당 싹쓸이가 예상됐던 대구·경북에서 개표 내내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광역의원 대구 달성 제2선거구.

기초의회부터 광역단체장까지 모조리 한나라당 깃발이 꽂힌 지역에서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을 졸여야 하는 시소전이 전개됐다.

1일 0시쯤 부재자 투표함만 남겼을 때 두 후보의 득표 수는 한나라당 김영식 후보 1만 2천26표, 무소속 박성태 후보 1만 2천17표. 불과 9표 차이였다. 선거사무실에 모여 개표현황을 주시하던 두 후보 진영은 물론 개표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이들의 싸움을 지켜봤다.

마침내 1일 오전 2시 30분쯤 부재자 투표함이 개봉되면서 '앞서가면 그만큼 뒤따라갔던' 두 후보의 싸움은 끝을 맺었다. 9시간여 동안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185표 차로 한나라당 김 후보가 신승한 것. 당선이 확정됐지만 그는 "너무 마음을 졸여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나서 끝까지 선전을 펼친 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엄청난 바람 속에서도 지지해준 1만 2천여 명의 군민들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시원섭섭하지만 더 열심히 다듬고 채우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현 대구시의회 부의장으로, 한때 유력했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구 광역의원 선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점칠 정도로 분전해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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