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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압승 거뒀지만…표정관리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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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압승이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온통 표정 관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두 차례 대선에서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우'를 연거푸 범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결과만을 갖고 마냥 들떠서는 안 된다는 내부 경계령이 발동된 것이다.

피습 사건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대표는 더욱 신중한 모습이다. 1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5·31 지방선거 평가를 위해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박 대표는 "결코 여기서 안주하거나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낮은 자세로 여러분의 모든 것을 던져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표는 또 "선거기간 중에 국민과 한 약속은 목숨같이 생각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지방선거 압승이 내년 대선에서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 결과에만 집착할 경우 당내 분위기가 자칫 이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 승리는 박 대표 사퇴 후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월 전당대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최고위원들은 내년 대선을 관리하고 18대 국회의원 공천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차기 대권주자들의 치열한 대리전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가 대권주자들 간의 대리전으로 과열양상을 빚을 경우 지방선거 압승 효과가 반감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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