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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립예술단 감독 잇따라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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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시립예술단 감독들이 계약 만료 전 잇따라 타 지역 예술 단체로 빠져 나가 예술단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오는 12월 계약이 만료되는 박상진 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를 맡기 위해 지난달 15일 사임했다. 박상진 지휘자는 총 계약 기간 6년으로 현 시립예술단 감독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위촉되는 수혜(?)를 누렸으나 계약 기간을 7개월 정도 남겨 둔 채 시립국악단을 떠났다. 장기 재임으로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서울에 자리가 생기자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시립국악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갖는 제120회 정기연주회 지휘자와 레퍼토리를 급히 변경했다. 당초 박상진 지휘자의 지휘로 신라 향가를 주제로 한 음악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이용탁 국립창극단 상임지휘자의 객원지휘로 남북한 음악을 선보이는 무대로 바꿨다. 또 박상진 지휘자가 지휘하도록 되어 있는 10월 26일 한국무용의 밤 연주 계획 변경도 불가피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이상길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도 안양시립합창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는 7월 19일 계약이 만료되는 이상길 지휘자는 2002년 7월 20일 위촉된 후 4년여 동안 대구시립합창단을 국내 정상급 합창단으로 육성시켰다는 호평을 받았으나 정년 문제 등으로 시립합창단 지휘봉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립합창단은 오페라 출연을 이유로 들어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갖기로 한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제94회 정기연주회를 취소하고 같은 날 교도소 방문 연주회를 추진 중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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