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해 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절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연설을 허용하는 대신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중지 약속을 받으라는 서한을 하원의장에게 보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좀 처럼 없는 기회이니" 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해 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
미.일관계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몇차례에 걸쳐 연설을 요청했으며 이중 한번은토머스 쉬퍼 주일대사가 직접 연락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계에서 양원 합동회의 연설은 "격식있는 행사"로 간주된다. 일본 총리로는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기시 노부스케(安信介),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 전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연설한 적이 있으나 양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 적은 없다.
일본 외무성은 고이즈미 총리가 이런 명예로운 연설기회를 왜 거절했는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연설요청을 거절하면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달말 재임중 마지막으로 미국을 공식방문할 예정이며 미국은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을 적극 지원한 그를 극진히 대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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