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와 아일랜드가 유럽에서 최악의 폭음(b inge drinking)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영국 알코올연구소가 유럽연합(EU) 15개국의 음주 행태를 조사한 결과 핀란드인과 아일랜드인은 일년 중 폭음에 빠지는 날의 횟수가 평균 32일에 달해 유럽인들 중폭음 일수가 가장 많았다.
다음 영국인이 연평균 28일로 3위, 벨기에가 연평균 27일로 4위, 덴마크와 독일이 연평균 21일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프랑스 20일, 네덜란드 18일, 스페인 14일, 그리스 12일, 스웨덴 10일, 이탈리아 8일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30일 동안 3회 이상 폭음을 했다고 보고한 15∼16세 학생의 비율은 아일랜드가 32%로 가장 높았다. 다음 네덜란드가 28%, 영국이 27%, 스페인이 20%, 포르투갈이 15%의 순으로 이어졌다.
유럽연합 국민의 연간 1인당 알코올 섭취량은 평균 15ℓ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코올연구소는 알코올은 담배와 고혈압 다음으로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대중보건 문제 중 하나이며, 알코올과 관련된 피해액으로 유럽은 연간 1천250억유로를 쓰고 있다고 보고했다.
알코올로 엉망이 된 가정에 사는 어린이들은 500만∼900만명에 달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명에 달한다고 알코올연구소는 추산했다.
보고서는 대중교육이나 알코올업계의 자발적인 노력만으로는 알코올 남용으로인한 질병과 사망을 줄이기 어렵다며 세금 인상을 통해 알코올 가격을 10% 인상할경우 연간 9천명이 넘는 인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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