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한데이] 원준아, 아홉 살 생일 축하한다

유치원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학년이 되었구나.

작년 1학년 운동회 땐 율동도, 응원도 제멋대로 인 것 같더니, 올해는 나름대로 열심히 달리고, 율동도 안 틀리고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니 작년보다 많이 발전된 모습이라 대견하구나.

거기다 1학년 땐 지각도 자주 하고, 밥도 안 먹어 곤란할 때가 많더니 올해는 지각도 안하고, 학교급식도 잘 먹고 오는구나.

컴퓨터 게임, TV... ,놀기만 좋아하는 것 같던 네가 요즘엔 기특하게도 숙제를 제대로 해놓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오고, 나름대로 조금씩 잘해나가는 네 모습을 보니 나이가 허투로 먹는 게 아닌 것 같다.

곧 다가올 너의 9살 생일 축하하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자라다오

사랑한다...

곽춘선(대구시 북구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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