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군 사관학교 가운데 가장 먼저 창설된 해군사관학교가 2일 개교 60주년 기념식을 갖고 다채로운 축하행사를 열었다.
해군사관학교는 이날 오후 3시 해사 연병장에서 남해일 해군참모총장과 정관옥 학교장을 비롯해 교수, 생도, 해사 출신 원로동문 등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교 6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교장은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맞아 해군사관학교가 해양수호의 정예간성을 육성하는 세계적인 명문 사관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이날 잔치에는 해사 출신 원로동문들이 과거 생도시절로 되돌아 간 것처럼 생도기숙사인 '세병관'에 짐을 풀고 기념식에 참석해 후배 사관생도들의 늠름한 분열을 지켜봤으며 직접 열병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을 마친 원로 동문들은 학사장교(OCS) 명판 제막식을 갖고 교내 박물관과 거북선을 둘러보며 지덕체를 연마하던 학창시절로 되돌아갔다.
이날 오후 해사 본관 앞 광장에서는 해사 1기부터 1학년 생도인 64기까지 동문과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사인의 밤', 전사자 추모비 참배, 국군방송 위문열차 특집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으며 3천 발의 축포가 옥포만을 수놓았다.
해사는 지난 1946년 1월17일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손정도 목사의 장남이자 해군 창설의 주역인 고(故) 손원일 제독이 부친의 독립군 정신을 이어받아 진해에 해군병학교를 창설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사는 지난 60년간 7천여 명의 해사출신과 1만 6천여 명의 학사장교(OCS) 출신 등 총 2만 3천여명의 정예 해군장교를 배출해 왔다.
한편 해사 개교일은 원래 1월17일이지만 전 해사 가족들이 함께 하기 위해 한겨울을 피해 해사인의 축제인 옥포제가 열리는 6월 개최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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