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메이크업 화두는 'Cool & Red'

어느새 노출의 계절 여름으로 접어들었다.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나온 올 여름은 청량감이 돋보이는 메이크업이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름 메이크업 이전의 중요 포인트는 '피부는 투명하고 화사하게, 자외선은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 손질 마지막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 주고, 화장을 오래 지속할 필요가 있을 때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준다. 여름용 메이크업 베이스는 미백 효과를 지닌 제품을 선택한다.

△ 바닷빛 눈매와 오렌지 입술

올 여름 아이 새도의 새로운 유행 색상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이다. 뜨거운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블루 새도를 눈두덩 윗 부분에 바르거나 눈꼬리 쪽까지 연결해서 펴 발라준다. 이보다 좀더 어두운 다크 블루 색상의 아이라이너로 속눈썹을 그려주면 훨씬 시원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쌍거풀이 없을 때는 속눈썹 위에 약간 도톰하게 다크블루 라인을 그려준 후, 푸른 새도우를 덧발라 주면 된다.

블루새도에 맞는 입술색은 태양을 닮은 듯한 오렌지 칼라이다. 특히 올해는 얇고 투명한 화장이 대세인 만큼 눈매와 입술화장은 다소 돋보이게 해야 표정이 산다. 투명한 화장에 입술까지 투명하면 생기없어 보여 자칫 아프냐는 걱정을 듣기 십상이다. 오렌지 립스틱에 윤기를 더해주는 립글로스 덧발라 주면 화사하면서도 빛나는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 월드컵 승리 기원 레드 새도

올해는 불경기 탓인지 유난히 고운 핑크 칼라가 유행색이다. 역시 같은 방법으로 화사한 핑크빛 아이새도를 눈꼬리에 약간 발라주면 경쾌하고 여성스러워 보인다. 여기에 같은 핑크계열이나 오렌지 계열의 루즈에 수분이 함유된 립그로스를 발라주면 생생하고 밝은 표정을 지닐 수 있다.

올 여름 유행 패션이 민속풍(에스닉)이나 화사한 꽃무늬(프린트)가 많으므로 자주빛(퍼플) 아이새도를 바르면 이국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색상의 통일감을 위해 보라빛(바이올렛) 립스틱을 택하면 연출하기 좋다.

감각적인 여성이라면 월드컵 시즌인 6월의 색상인 붉은 색조로 메이크업을 해보는 센스를 발휘할 수 있다. 실제로 LG-오휘, 랑콤 등에서는 '빅토리 레드', '컬러 피버'와 같은 레드 계열의 화장품을 내놓았다. 유누꼬 아이리스는 핑크계열을, (주)아모레퍼시픽과 클리오, 보브 등에서는 '뉴 디자이닝 블루 아이새도', '폴링 인 블루'와 같은 푸른 색조화장품을 출시했다.

최미화 편집위원

도움 (주)아모레퍼시픽 대구지역 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