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2일 발표한 제6차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리스트에 포함된 지린(吉林)성 지린시 룽탄(龍潭)산성은 고구려산성, 둔화(敦化)시 청산쯔(城山子)산성은 발해산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구려연구회 이사장인 서길수 서경대 교수와 회장인 경성대 한규철 교수(발해사)는 중국의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발표와 관련한 연합뉴스 등 일부 국내 언론매체가 룽탄산성을 발해산성으로, 청산쯔산성을 고구려산성으로 보도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와 한 교수는 연합뉴스 베이징지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룽탄산성과 청산쯔산성을 놓고 한때 고구려산성이냐 발해산성이냐 하는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국내외 학자들 사이에 룽탄산성은 고구려, 청산쯔산성은 발해 것으로 공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산성 이름과 중국사를 기준으로 한 시대와 소재지만을 간략하게 표시했다. 이 리스트에는 시대가 룽탄산성은 진(晉)대로, 청산쯔산성은 당(唐)으로 표시돼 있다.
한편 한 교수는 이번 리스트에 포함된 지린성 투먼(圖們)시 창안(長安)진에 있는 모판춘(磨盤村)산성의 경우 고구려, 발해, 요금, 동하국(東夏國. 1215-1233년)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어느 특정한 시대의 산성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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