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끝없는 부진…하락세 지속되나?

국제유가의 상승세 전환과 각종 경제지표 부진,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6일 새벽(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9.15 포인트(1.77%) 하락한 11,048.7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49.78 포인트(2.24%) 급락한 2,169.6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 역시 22.93 포인트(1.78%) 떨어진 1,265.29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 폭락은 배럴당 73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 오름세에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촉발됐다. 또 지난달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소비지출 약화 등의 영향으로 60.1을 기록, 월가 예상치 60.5를 밑돌면서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 증시의 조정국면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국제유가와 각종 경제지표마저 불안한 만큼 빠른 시일에 국내 증시가 기력을 회복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13 포인트(2.31%) 내린 598.71로 거래를 끝내 지난해 11월1일 594.82 종가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6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전 주말보다 7.42 포인트(0.57%) 하락한 1,301.62를 기록해 1,300선 지지조차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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