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경북도내 농민단체와 전 현직 농·축협장들이 대거 당선돼 한·미 FTA 등 농·축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의 권익보호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민을 대변하는 '농촌의 목소리'도 드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농업계 인사들과 전 현직 농·축협장들로는 상주시장에 당선된 이정백(55) 상주축협장을 비롯, 도의회 의원에 당선된 박노욱(46)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수석 부회장 등 9 명이다. 또 박만진(46) 한농 의성군연합회장 등 46명이 기초의회에 진출했으며, 김순희(56) 고향생각주부모임 경북도지회 부회장 등 4명도 비례대표로 기초의회에 각각 합류했다. 이들은 수입 농·축산물과 싸워가면서 우리 농·축산업을 지켜온 사람들이다.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3선의 축협조합장인 이정백 상주시장 당선자는 "상주는 경북 최대의 농도로서 농민들의 소득증대가 중요한 과제"라며 "갈수록 농업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어 '억대 농민 5천 명 만들기 프로젝트' 등 획기적인 농업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만진(46·한농 의성군연합회장) 의성군의원 당선자는 "미국·중국 등과의 FTA 협정이 체결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축산인이 입을 수밖에 없다."며 "기초의회가 열리면 농민들의 권익보호와 수입개방에 대비한 대책마련을 기초자치단체와 정부 등에 강력히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군위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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