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1위)는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결과 한나라당이 수도권을 포함한 12곳을 석권했고 열린우리당은 전북 한곳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했다. 현 정부에 등을 돌린 유권자들의 표심을 냉엄하게 보여주는 결과. 선거 직후인 1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열린우리당은 선거 후유증 치료에 분주한 실정이다.
6월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200원 담배'(2위)가 화제에 올랐다. '니드(NEED)'라는 이 초저가담배는 라오스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 국내에 수입 판매되는 것이다. 200원 이하의 담배에는 세금이 면제되고 있어 가능한 일로, 새로운 개정안이 7월부터 시행되면 이것도 사라질 예정이다.
일본 쇼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티팬티 청바지'(3위) 이미지가 누리망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검색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 밑위가 짧은 형태의 청바지를 일컫는 로라이즈진의 극단적인 형태로, 마치 청바지 안의 티팬티가 다 노출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티팬티가 노출되는 부분과 청바지가 연결된 것으로 일본에서도 실제로 유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월드컵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저주인형'(4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프리카의 부두교에서 유래한 것으로 저주할 수 있는 부두인형과 5개의 바늘이 한 세트로 돼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맞붙을 팀의 인형을 구입 후, 5개의 바늘로 인형의 손발에 적힌 주요 선수의 이름을 찌르며 저주를 하는 것. '효과를 절대 보장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가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값싸고 효과좋은 만병통치약(?)이 소개됐다. '물파스 아줌마'(5위)라고 명명된 이 아주머니는 20년 간 모든 병을 물파스로만 해결했다는 이색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미 화제의 인물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신속히 물파스를 발라야 되기에 집안 구석구석에도 물파스들이 널려있었다.
수상·관상에 이어 점상까지 나왔다. 그 위치에 따라 제각기 다른 뜻을 지니고 있다는 얼굴점의 위치를 100군데로 나누어 남녀별로 그 의미를 설명한 '얼굴점의 의미'(6위) 게시물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얼굴을 가로로 3등분했을 때 이마에서 눈썹까지 1번~29번 점, 눈썹아래부터 인중 사이에 30번~80번 점, 입술 아래에서 턱까지에 나머지 100번까지의 점이 위치하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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