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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천국과 지옥 오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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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버지가 귀국하지 않아서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하루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것 같아요"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대우건설 김상범(49) 과장이 풀려났다는 소식에 부산에 있던 가족들은 하루 동안 가슴 졸이며 걱정한 끝에 비로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9일 오전 0시께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직원 등이 풀려났다는 소식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는 김과장의 외동딸 현진(23)씨는 "어머니와 함께 노심초사했는데 아버지가 무사히 풀려났다는 소식을 들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걱정하고 옆에서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어머니께서 지난밤 아버지 걱정에 한 숨도 못 주무셨는데 석방 소식을 듣고 긴장이 풀려 막 자리에 누웠다"며 더 이상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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