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타선 왜 이러나?…20이닝 연속 무득점

LG에 0-7 완봉패…한화에 1위 내줘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사령탑이 바뀐 LG의 제물이 됐다.

삼성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올 시즌 가장 안정된 피칭을 자랑하는 하리칼라가 선발로 나섰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0대7로 완봉패를 당했다. 삼성 타선은 2경기 연속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등 6일 경기부터 20이닝 연속 무득점의 난조에 빠졌다.

이로써 삼성은 27승19패2무를 기록, 이날 SK를 4대1로 물리친 한화(29승19패1무)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LG는 1회와 3회 이병규가 연타석 2루타를 날려 2대0으로 앞서나갔고 6회 박용택의 2루타와 안재만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7회에는 이종열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린 뒤 마해영이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LG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강상수는 1이닝만 던지고 승리를 거둬 롯데 소속이던 2003년 8월20일 LG전 이후 무려 2년9개월여 만에 승리투수의 감격을 맛봤다.

한화의 '초특급 새내기' 유현진은 SK전에서 9이닝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유현진은 9승1패를 기록, 팀 선배 문동환(8승2패)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가 됐고 탈삼진은 91개로 2위 박명환(77개·두산)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또 유현진은 평균자책점 2.16으로 하리칼라(2.19·삼성)를 제치고 선두로 떠올라 투수 부문 3개 타이틀에서 1위를 질주했다. KIA는 롯데를 17대8로 대파했고 현대-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잠실 전적(8일)

삼 성 000 000 000 - 0

L G 101 002 30X - 7

▷삼성투수=하리칼라(패), 김덕윤,차우찬(이상 7회)

▷LG투수=최원호, 강상수(5회·승), 신재웅, 우규민(이상 6회), 김재현(8회)

▷홈런=이종열 2호(7회2점·LG)

한화 4-1 SK(대전)

KIA 17-8 롯데(광주)

■9일 선발투수

삼성 임동규-현대 김수경(대구)

두산 랜들-롯데 손민한(잠실)

SK 윤길현-LG 최상덕(문학)

KIA 전병두-한화 김해님(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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