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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독일, '개막전 징크스'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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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월드컵축구대회 개최국 독일은 전 대회 우승국들이 번번이 당한 '개막전 징크스'를 피할 수 있을까.

10일 오전 1시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코스타리카의 월드컵 개막전에서 독일이 개막전 징크스의 희생양이 될 것인가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서독이 우승한 이래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인 국제축구연맹(FIFA)컵 탈환을 노리는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이 징크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4년 전 한·일월드컵 때 프랑스는 전 대회 우승팀이 비기거나 패하는 개막전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아트 사커'로 칭송받으며 대회를 2연패할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개막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에 0대 1로 덜미를 잡히며 예선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개막전 징크스가 시작된 것은 1974년 서독월드컵 때부터. 전 대회 우승팀 브라질이 유고슬라비아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이라는 찬사가 무색하게 0대 0 무승부의 졸전을 벌였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때는 서독이 폴란드와의 개막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개막전 징크스의 가장 큰 희생양은 아르헨티나였다. 1982년 스페인 대회 개막전에서 벨기에에게 0대 1로 덜미를 잡힌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개막전에서도 '축구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를 내세우고도 카메룬에게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1974년 서독 월드컵부터 8번의 대회 동안 개막전 징크스는 6차례(3무3패)나 이어졌다.

이를 피해간 것은 독일과 브라질뿐인데 이마저도 힘겨웠다. 독일은 1994년 미국대회 때 볼리비아를 맞아 1대 0으로 이기고 브라질은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스코틀랜드를 2대 1로 꺾는 등 한 점 차 승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는 전 대회 우승팀의 자동출전이 없어지면서 개막전을 개최국인 독일이 치르게 돼 전 대회 우승팀은 더 이상 이 징크스에 시달리지는 않게 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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