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강철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월드컵 항해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 구장에서 펼쳐진 훈련에서 '셔틀 런' 체력 점검, 패스, 슛 연습을 실시했다.
23명의 선수들은 경기장 도착 직후 심박수 측정기를 몸에 부착하고 레이몬드 베르하예트 트레이너의 지휘 아래 20m 왕복 달리기를 통해 체력 회복 정도를 점검하는 '셔틀 런'(일명 '공포의 삑삑이')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29회 정도의 달리기를 무난하게 소화했으며 경기 직후 개별적으로 체력 회복력에 대한 결과가 전달됐는데 2002년 월드컵대회 당시보다 체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을 가진 후 경기장내 20여㎡의 공간에서 골키퍼 3명과 왼 허벅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최진철을 제외한 19명의 선수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좁은 공간에서 상대방이 압박 수비를 펼치는 상태에서 빠른 원 터치 패스를 이어가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수비수들은 롱패스를 연습했고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은 원 터치 패스 후 슛하는 연습을 이어나갔다.
훈련후 딕 아드보카트 한국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2002년 대회 때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 전술 훈련을 통해 예리함을 보완, 첫 경기인 토고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고와의 경기는 더운 낮시간대에 열리게 되나 우리 선수들과 토고 선수들 모두 더위에 적응돼 있는 만큼 기후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고 누적으로 토고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김동진은 "토고의 아데바요르를 막기 위해 수비수들이 대화하면서 방법을 찾고 있다."며 "프랑스는 강팀이지만 그렇게 두려운 상대는 아니며 협력 수비를 통해 공격을 차단하고 골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린다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버쿠젠(독일)에서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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