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하철, 토고전 응원때 범어역 '무정차'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지하철을 연장운행키로 한 대구지하철공사는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범어네거리 인근 범어역을 밤 11시부터 무정차 통과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밤 범어네거리에 5만명 이상의 거리응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귀가 때 인근 대구은행역과 수성구청역을 이용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공사는 앞서 8일 시민 편의를 위해 지하철 운행을 경기 다음날인 14일 새벽 1시50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수성구청역 막차 출발시간은 문양방면 새벽 1시9분, 사월방면 새벽 1시29분이며 대구은행역은 문양방면 새벽 1시13분, 사월방면 새벽 1시25분이다.

한편 공사는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임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범어역과 대구은행역, 수성구청역에 100여명의 본사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미리 왕복 승차권을 구입하거나 교통카드를 충전해두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있게 이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도 13일 토고전 거리응원에 대비해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수성 네거리, MBC 네거리, 경남타운 네거리 등의 교통을 통제한다.

또 범어복개천, 수성구민운동장 등 범어네거리 인근 7곳에 600여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주차안내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범어네거리 주변 이동화장실 80개 설치 ▲뉴영남호텔 등 인근 31개 건물 화장실 개방 ▲미아보호소 운영 ▲응급환자 대비 의료반 편성 등 시민안전.편의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소방본부도 이날 거리응원장 주변에 화재진압대와 소방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경기 전 응원장 주변 건물에 대해 특별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거리응원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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