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너지 가격 인상과 테러와의 전쟁,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증가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군사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1조1 천180억달러에 달했으며 미국이 이중 48%를 사용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이날 발표한 '2006년 군비.군축연감'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플레 증가율과 환율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 군사비 지출규모가 전년에 비해 3.4%, 지난 98년에 비해서는 34%나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지출 규모는 2.5%를 기록, 2004년(2.6%)에 비해약간 낮아졌으며 1인당 군사비 지출은 173달러라고 SIPRI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군사작전 등 테러와의 전쟁 비용외에 카트리나 사태시 비상구조 활동 등으로 인해 지난해 전세계 군사비의 48%를 지출했으며 이는 2004년보다 1%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전세계 인구의 29%를 차지하는 '빅5'는 지난해 전세계 군사비의 3분의 2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역내 군사비의 3분의 2를 지출했으며, 특히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 규모에 걸맞은 군사비를 지출하는 등 군사비 감축 조짐이 거의 없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지난 2001∼2005년 총289억8천200만달러 규모의 무기를 해외에 수출, 282억3천600만달러를 기록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무기수출국이 됐다.
프랑스는 85억7천300만달러로 3위에, 독일은 56억300만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또 영국은 39억3천300만달러로 5위에, 우크라이나(22억2천600만달러)와 캐나다( 19억7천100만달러)는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이밖에 네덜란드가 18억6천800만달러로 뒤를 이었고 이탈리아(18억5천800만달러) 와 스웨덴(17억6천만달러)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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