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해군의 폭격으로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 12세 소녀인 후다 갈리야가 팔레스타인의 대(對)이스라엘 투쟁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갈리야는 지난 9일 가족과 함께 해안가에 나갔다가 이스라엘 해군이 발사한 폭탄이 터지면서 숨진 아버지를 보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화면에 찍혀 팔레스타인은물론 전세계에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사망한 가족들 주변에서 아버지를 부르는모습이 화면에 찍히면서 갈리야가 팔레스타인인들이 느끼고 있는 고통과 상실의 상징이 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다행히 어머니인 함디아는 살아남았지만 아버지를 잃으면 고아로 취급하는 것이 팔레스타인의 관습이라면서 이미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과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가 길리야 입양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가지지구에 있는 명문학교인 아메리칸 스쿨의 졸업식에서는 졸업사를 하던한 학생이 갈리야에게 배움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즉석에서 제안하자 학교측이 전액장학금 지급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팔레스타인에서 어린이가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근 6 년 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 중 사망한 무하마드 알-두리 이후 갈리야가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 살고 있는 갈리야는 아버지 알리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에 나갔다가 가자 북부 무장세력 근거지를 포격하는 과정에서 빗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터지면서 많은 가족들을 잃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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