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거된 서울 서북부 연쇄성폭행범과 별도로 마포구 일대에서 성폭행을 일삼은 범인이 광진구에서 유사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수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박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일 오후 2시께 광진구 박모(25·여)씨의 단독주택 1층창문을 뜯고 들어가 박씨를 성폭행하고 28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마포구 등지에서 6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강도짓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범행 이틀 뒤 종로구 소재 공중전화에서 피해자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금품을 요구하다 신고를 받고 발신지 근처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박씨의 범행 수법이 마포구 등지에서 발생한 연쇄성폭행 미제 사건과비슷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2차례에 걸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6건의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범인의 DNA와 박씨의 것이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박씨는 현재 이와 관련해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포구와 도봉구에서 여성 혼자 있는 집에들어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는 사건 5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강북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설치해 범인을 추적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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