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 EEZ 협상 속개…차기 일정 모색

한국과 일본 간 동해 주변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경계를 획정하기 위한 협상이 13일 일본 외무성에서 속개됐다.

이날 협상에서도 일본은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주장 아래 독도와 울릉의 중간선을 EEZ 경계선으로 하자는 방침을 고수한 반면 우리 측은 EEZ 기점을 울릉도에서 독도로 바꾸겠다는 전날의 입장을 거듭 밝히며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측은 상대국이 주장하는 EEZ 안에서 해양과학조사를 실시할 때 '사전통보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측은 사전통보는 EEZ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종료되는 이번 협상에서 서로의 현격한 입장 차이를 확인한 데 의미를 두고, 차기 6차 협상의 일정을 합의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외교관계자들은 전했다.

우리 측 협상대표인 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은 이날 오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협상 결과를 설명한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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