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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민 83% "첫 경기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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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브라질 국민들이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첫 경기 결과에 실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포털 사이트인 '테하'(Terra)가 경기 직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만6천292명의 응답자 가운데 83%가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경기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카카의 득점으로 1대 0으로 신승한데 대해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 투톱의 무기력한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라며 공격수들을 나무랐다.

특히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설문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룰라 대통령은 "축구경기는 잘 풀릴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나사가 풀린 것 같았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 전직 축구선수는 "크로아티아가 조금만 더 전력이 강했다면 브라질은 패배했을 것"이라면서 "상대팀에 카카같은 선수가 1명만 있었더라도 결과는 반대로 나왔을 것"이라고 대표팀의 비생산적인 플레이를 비난했다.

또 다른 전직 축구선수는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로 짜여진 공격진에 의문이 든다"면서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두 선수로 계속 투톱체제를 유지할 경우 앞으로의 경기에서 브라질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수가 적기는 하지만 경기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도 있었다.

한 응답자는 "브라질이 승리한데 만족한다. 사람들은 흔히 최고의 플레이와 많은 골을 기대하지만 경기에 패해 좌절하는 것보다는 승리했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한다"면서 "호나우두가 첫 경기에서 빛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교체선수로 들어간 호비뉴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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