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일 월드컵의 TV 시청자는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 때보다 21%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같은 시간대의 지역인 프랑스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의 TV 시청자에 비하면 여전히 1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광고대행사인 이니셔티브는 14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4년 전 월드컵때 떨어졌던 TV 시청률이 다시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는 행사인 월드컵이 열리는 한 달 여 동안 50억명이 넘는 인구가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니셔티브는 추산했다.
2002년 월드컵의 경우 유럽과 중남미의 새벽 시간에 진행된 경기가 상당수 있었기 때문에 시청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이 같은 시간대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998년의 월드컵 보다 올해 월드컵의 시청자가 적은 이유 중 하나는 공중파 TV보다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유료 방영되는 게임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이니셔티브의 분석가인 케빈 앨러비는 설명했다.
실제로 포르투갈의 경우 무료 채널인 SIC로 방영된 경기들은 평균 16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였지만, 유료 채널인 스포츠 TV로 방영된 경기들은 겨우 1만3천명의 시청자를 확보했을 뿐이다.
이니셔티브가 조사를 실시한 프랑스, 독일, 영국을 포함한 27개 시장에서 개막전 경기인 독일과 코스타리카전을 구경한 TV 시청자는 약 6천300만명인 것으로 계산됐다. 이 수치를 확대 적용할 경우 세계적으로 개막전을 구경한 TV 시청자는 1억5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월드컵은 또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게임을 구경할 수 있는 첫 번째 월드컵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한 월드컵 경기 시청이 TV 시청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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