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는 산(山)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다"
'진공청소기' 김남일(29.수원 삼성)이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에서 열릴 프랑스와 2006 독일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과 맞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남일은 16일 오후 독일 쾰른 인근 베르기시-글라드바흐의 대표팀 숙소인 슐로스벤스베르크 호텔에서 진행된 태극전사 단체 인터뷰에서 "4년 전 지단은 산처럼 느껴졌던 선수다. 하지만 경기 후 부담감이 떨어졌다. 지금은 지단이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한.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2002년 5월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 나서 지단과 정면 대결을 펼쳤다. 당시 한국은 2-3으로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 내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김남일의 투지 넘친 플레이에 시달린 지단은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정작 한.일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김남일은 "스위스와 1차전 때 모습을 보니 지단의 패스와 움직임은 4년 전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후반전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듯 했다. 나는 몸상태가 좋고 자신감도 있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던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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