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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2억5천만원' 횡령,청소년회관 직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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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이 운영하는 청소년회관 직원이 억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대구 북구청소년회관은 최근 운영비 2억5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전 회계담당 김모(34) 씨를 대구 북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청소년회관 측은 총무팀장으로 회계 업무를 총괄하던 김 씨가 지난 2000년 9월부터 지난해 7월 퇴직할 때까지 수영장 물품비를 빼돌리고 단체수익금을 입금하지 않는 수법으로 2억 5천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외부 접대와 영업 비용으로 사용했으며, 관장과 공모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관 측은 지난해 7월 김 씨의 횡령 사실을 알고도 김 씨의 퇴직금 1천700만 원을 횡령 금액과 상계키로 하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으로 알려져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자칫 가려질 뻔했던 이 사건은 김 씨가 퇴직금을 주지 않는다며 대구시와 청와대에 진정서를 내면서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관리 소홀을 이유로 전·현직 북구청소년회관 담당 공무원 등 7명을 징계했다.

지난 2000년 12월 개관한 북구청소년회관은 연면적 1천752평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이며 수영장과 헬스장, 다목적강당,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이곳은 31억 1천200만 원의 운영비를 썼으며, 자체 수입 29억1천만 원과 북구청이 지원한 운영보조금 2억 원 등으로 충당했다.

이곳에는 관장 1명과 정규직원 36명, 비정규직원 26명 등 모두 63명이 일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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