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위스 프라이·바르네타 '요주의 대상'

'스위스 프라이와 바르네타를 조심하라'

한국의 독일월드컵 G조 마지막 상대인 스위스 간판 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와 트란퀼로 바르네타(21.레버쿠젠)가 주요 경계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토고전에서 MVP(맨 오브더 매치)로 선정된 프라이는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2차전 토고와 경기에서 전반 16분 문전에서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스위스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폭발적인 돌파력과 탁월한 골 결정력이 특기인 프라이는 헤딩슛과 왼발, 오른발 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 팀 수비를 교란시켰다.

프라이는 전반 8분 위협적인 헤딩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더니 마침내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뤼도비크 마넁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에서 바르네타가 밀어주자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13분에도 페널티 지역 정문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수비벽에 막혔고 19분에는 후반 교체 투입된 하칸 야킨에게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연결해 상대 수비수를 긴장시켰다.

독일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10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7골을 폭발시킨 프라이는 A매치 46경기에서 25골을 집어 넣은 스위스 대표팀의 주 득점원.

스위스와 FC루체른과 세르베테 제네바를 거쳐 2003년 프랑스 프로축구 스타드 렌으로 옮긴 프라이는 2003-2004 시즌 28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려 득점 2위에 올랐고 다음 시즌에는 36경기에 출전해 다시 20골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서혜부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최근 복귀 지난 4일 중국과 평가전에서 두 골을 작렬시키며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잉글랜드전에서는 상대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에게 심판 몰래 침을 뱉었다가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찍히는 바람에 15일 출전 정지를 받기도 했다.

프라이와 함께 스위스의 공격을 주도한 바르네타도 이날 1골 1어시스트를 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프라이의 선제골을 도운 바르네타는 전.후반 90분을 뛰며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했고 감각적인 돌파, 위치선정으로 상대 팀 골문을 여러차례 위협했다.

A매치 14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바르네타는 특히 후반 43분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코트 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렸던 바르네타는 스위스 FC 장크트 갈렌에서 뛰다 2004-2005년에 독일 하노버 96으로 임대돼 한 시즌 동안 활약한 바 있다.

스위스 대표팀의 왼쪽 미드필더로 발탁된 그는 어린 나이에도 유럽리그 명문팀에서 주전급으로 자리잡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최우수 신인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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