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더 이상 새로운 얘기도 아닌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이라는 사실. 그래도 최근 의학기술과 조기진단 시스템의 발달로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진단되는 5년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0일 오후 10시 '암을 이기는 습관-운동이 나를 살렸다'를 방송한다. 암을 이겨내고 생존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우선 암에 대한 공포를 떨치고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이 쉽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많은 전문가들과 암 생존자들은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이겨내고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게 하는 첫걸음은 바로 운동이라고 입을 모은다.
2001년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위의 70%를 절제한 요리사 오상효(37) 씨는 '계속 누워만 있다가는 죽겠다.' 싶어 무작정 걷기부터 시작했다. 암과 싸우는 동안 42.195km를 2시간 44분에 완주하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변신했다.
2002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제수애(50) 씨는 수술 후 팔이 전혀 올라가지 않고 고통이 심했지만 손바닥을 화장실 벽에 대고 온 힘을 다해 움직였다. 덕분에 의사가 놀랄 정도로 회복이 빨랐고 일상생활을 하기에 불편함이 없어졌다고 한다.
운동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되찾고 마침내 암을 극복한 사람들은 이제는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운동을 즐기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독일 베를린 대학부설 벤자민 프랭클린 병원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에서는 다양한 운동요법을 통해 수술과 항암치료로 약화된 암환자의 체력을 회복시키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이끈다.
또 아주대 병원 암센터에서는 수술 후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끝낸 환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기체조와 이완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운동은 어떻게 암을 이기는 힘이 될 수 있을까?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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