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병원들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의료기기와 같은 보건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을'보건의료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대구시와 대구·경북병원협회는 2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연구 책임자 이신호 보건의료사업단장)에 의뢰, 지난 2005년 4월부터 1년 여간 추진해온'대구·경북 보건의료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의료산업이 장기적·지속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의료기관들이 각자 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특정한 분야에서는 협력관계를 통해 발전해 가는'코피티션(Coopetition·경쟁 속의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대구·경북병원협회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단기적인 추진과제를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의료서비스산업에 대한 홍보강화를 비롯, 대형병원 간 교육 및 연구부문에 대한 연계 강화, 의료기관 정보화, 대구시·병원협회·의사회 등 의료관련 조직의 공익적 공동프로그램 추진, 지역 의료기관의 환자만족도 제고 등에 나선다는 것. 또한 중기적으로는 대구·경북 전체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협력병원제도, 응급 의료시스템 협력, 대형병원 간 전문화·특성화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검사 집중화 및 장비공유를 유도, 무분별한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를 막고 의료기관의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한편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3대 전략 산업분야로 보건의료 BT(생명공학), 고령친화(실버산업), 첨단·복지의료기기 및 u-헬스(Health) 등이 제시됐다.
대구시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전략 수립을 위해 23일 오후 대구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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